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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용어

“갱단 천국이 평화의 나라로?” 엘살바도르에서 벌어진 놀라운 대변화

by 상식이83 2025. 3. 23.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불렸던 곳, 바로 엘살바도르였습니다.
길거리엔 갱단이 활보하고,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죠.
그런데 놀랍게도, 지금은 그 거리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극적인 변화가 가능했을까요?
오늘은 엘살바도르가 갱단의 지옥에서 시민의 천국으로 바뀐 이야기, 그 중심에 있었던 한 사람의 선택과 국민의 지지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엘살바도르가 갱단의 천국이 된 배경

엘살바도르의 범죄 문제는 단순한 치안 부족 때문이 아니었어요.
그 뿌리는 1990년대 내전과 미국 이민자들의 삶에서 시작됐습니다.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떠난 국민들은 미국으로 향했지만,
낯선 땅에서 생존을 위해 갱단을 조직하게 되죠.
처음엔 서로를 보호하는 수단이었지만,
마약, 강도 등 조직 범죄로 발전하며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결국 미국은 갱단원을 대거 추방했고,
그들이 돌아온 엘살바도르는 이미 정부 기능 상실, 부패, 빈곤
갱단 활동에 최적화된 상태였어요.
이들은 사업체 갈취, 학교 협박, 시민 착취까지 거리낌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만든 변화, 부켈레 대통령

그런 나라를 바꿔낸 인물이 등장했어요.
2019년, 37세의 젊은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

그는 시장 시절부터 급여를 반납하며 교육과 인프라 개선에 헌신했고,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국민들은 그에게 강한 지지를 보냈죠.

부켈레는 취임 직후 갱단과의 전면전을 선언합니다.
그의 전략은 단순했지만 강력했어요.
"거리에서 보이지 않게, 죄다 잡아들인다."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전국적인 소탕 작전이 시작됐고,
수만 명이 검거되면서 수감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상사태’와 전례 없는 국가 대응

2022년, 갱단의 보복으로 단 3일간 8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이 조치로 인해

  • 법원 심리 없는 장기 구금,
  • 변호 접견권 제한,
  • 영장 없이 수색·체포 가능

등 강력한 조치가 실행되었고, 지금도 비상사태는 유지 중입니다.
하루 평균 500명 이상,
현재까지 무려 8만 2,500명 이상의 갱단원이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무려 4만 명 규모의 초대형 교도소
단 1년 만에 건설돼 운영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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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찾아온 거리, 그러나 숙제는 남았다

이제 엘살바도르에선 아이들이 학교를 안전하게 다니고,
관광객들이 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어요.

부켈레 대통령은 85% 이상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과제도 분명합니다.

  • 비상사태로 인한 인권 침해 논란
  • 무고한 시민이 체포되는 사례
  • 빈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1인당 GDP는 여전히 한국의 1/6 수준에 머무르고 있죠.

 

극단의 선택, 그 후

엘살바도르의 변화를 보며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강력한 리더십이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인권과 질서, 어느 쪽이 우선일까?

그 정답은 아직 없지만, 분명한 건
이 작은 나라의 용기 있는 선택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엘살바도르가 빈곤과 인권이라는 마지막 숙제까지 해결해
진정한 평화의 나라로 거듭나길 응원해봅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러한 변화, 가능하다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