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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의 WHO·파리협정 탈퇴, 에너지주에 기회가 될까?”

by 상식이83 2025. 1. 21.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다시 탈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 1기 때도 WHO와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단행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도 같은 길을 다시 걸어가겠다고 선언한 셈이죠.

저 역시 주식 투자를 하면서 국제 정세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반영되는지 여러 번 체감해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외 정책은 전 세계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트럼프의 행동은 단순히 미국 내 문제로 그치지 않고 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 트럼프의 WHO 탈퇴 결정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개혁 미비, 그리고 막대한 부담금을 미국에만 요구한다”는 문제 제기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보건 관련주나 제약·백신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WHO와의 공조가 약화되면 향후 전염병 발생 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죠.

한편,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와 함께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우선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업종 주식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산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줄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죠. 이미 트럼프는 “중국,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이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며 압박을 가해왔고, “EU 회원국들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더 많이 사들이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 발언도 꺼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에너지 관련주, 특히 석유나 가스 생산 및 시추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수도 있는데, 과거 트럼프 1기 때를 떠올려보면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한동안 강세를 유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만 움직이지 않고, 각국의 정치·경제적 이슈, 환율 변동, OPEC+ 감산 협의 등 복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로 인해 친환경·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바이든 정부가 그동안 강조했던 그린 에너지 산업 지원책이 후퇴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죠. 하지만 글로벌 트렌드는 여전히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쪽으로 흘러가는 중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분야가 아예 무너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제가 투자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뉴스에 즉각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내놓은 정책이 일시적인 시장 혼란을 가져올 수 있지만, 결국 기업 실적과 기술력, 시장 점유율 같은 펀더멘털(Fundamental)이 주가를 장기적으로 이끈다고 믿습니다. 어느 쪽 업종을 선택하든, 항상 국제 정세와 함께 회사의 기본 체력도 면밀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재차 탈퇴 선언이 실제로 미국 경제와 글로벌 무역 구도 전반에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주가 주목받을 수 있으나, WHO와 협력이 약화되며 코로나19 등 전염병 리스크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스타일과 위험관리 역량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정장에서도 견디기 쉽도록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변동성을 줄이는 편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트럼프의 결정이 앞으로 어떤 국면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면서, 주식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