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백다방 저가 커피 창업, 정말 월 500만 원 수익 가능할까?”

by 상식이83 2025. 2. 20.

백다방 조가 커피 창업: 비용과 수익을 제대로 분석해보자

최근 저가 커피 시장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그리고 백다방 조가와 같은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다방 조가’는 유명한 백종용 대표를 앞세워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리고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 빠른 테이크아웃, 효율적인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 대비 수익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가맹본부에서 공개한 자료와 여러 변수를 고려해, 백다방 조가 커피 창업 비용과 월 수익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인테리어·설비 등 추가 비용, 정말 얼마나 들까?

백다방 조가 본부에서 제시하는 인테리어 비용에는 철거, 파사드, 가구, 영상·음향 시설, 테라스, 소방, 냉난방, 전기 증설, 보안 공사 등은 별도로 언급됩니다. 즉, 기본 인테리어비만 본부가 제공하는 범위에 포함되고, 나머지 요소들은 창업주가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또한 권리금, 상가보증금, 주말 특근비, 직·간접 세금, 대(代)보험료 등은 계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창업 비용은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수치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평균 매출과 지역별 편차

백다방 조가 커피의 평균 매출은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가맹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이 가장 높은 평균 매출을 나타내고 부산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을 보였습니다. 전국 평균 매출은 대략 연 2억 9,700만 원 선으로, 한 평당 매출은 연 2,000만 원 안팎이라고 합니다.

  • 서울 지역: 한 평당 약 2,700만 원
  • 부산 지역: 한 평당 약 1,300만 원
  • 경기 지역: 한 평당 약 2,200만 원

물론 매출과 수익은 다릅니다.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배달 수수료 등을 제해야 실제 순수익이 결정되므로, 매출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3. 초기 투자비용 1억, 대출 시 어떻게 될까?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에서 제시한 초기 투자 비용은 ‘평당 약 682만 원’ 수준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권리금·보증금·인테리어 추가 비용 등이 더해져 약 1억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1억 원을 대출받아 2년 안에 원금을 상환한다면, 매달 420만 원가량의 원금 상환액과 4% 이자(약 33만 원)를 더해 약 450만 원을 은행에 지불해야 합니다.


4. 월 지출과 수익 시뮬레이션

경기 지역에서 월 매출이 2,200만 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다음과 같은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원금+이자 상환: 월 450만 원(대출 1억, 2년 상환, 금리 4%)
  2. 인건비: 직원 1명(약 300만 원)
  3. 로열티: 매달 27만 5천 원
  4. 원재료비: 매출의 38%(약 836만 원)
  5. 임대료(월세): 200만 원
  6. 배달 수수료: 매출의 4%(약 88만 원)
  7. 관리비 및 기타: 약 76만 원(관리비 66만 원+기타 10만 원)

단순 합계만 해도 2,000만 원 안팎이 지출됩니다. 여기에 각종 세금 등을 포함하면 실제로 남는 금액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 매출이 2,200만 원에 그친다면 창업주의 인건비보다 적은 순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월 매출 3,000만 원 정도는 돼야 체감할 만한 순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창업 결정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

  • 지역과 상권 분석: 평당 매출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므로, 입지 선정에 따라 투자 대비 성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 추가비용 재점검: 가맹본부가 제시하지 않은 철거·소방·영상장비 등의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 인건비와 근무시간: 예상보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해야 할 수 있으며, 주말 특근비·퇴직금·사대보험료 등도 고려 대상입니다.
  • 대출 상환 스케줄: 무리하게 단기 상환 조건을 잡으면 월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으므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결론

백다방 조가 커피는 저가 커피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브랜드지만, 실질적인 순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자가 상세 비용과 수익 구조를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특히 지역별 매출 편차가 크고, 가맹본부 제시 이외의 추가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창업 초기의 인건비, 임대료, 대출 상환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월 매출이 최소 3,000만 원가량 되어야 점주가 직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업은 시작보다 유지가 더 중요합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세부 항목을 철저히 따져본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장 흐름을 잘 읽고, 입지 선정과 비용 관리, 대출 계획을 꼼꼼히 세운다면 저가 커피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