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뉴스나 금융 기사에서 흔히 접하지만, 막상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BIS 비율이 높으면 좋은 것”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측정되고 어떤 함의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 역시 처음에는 BIS 비율이 뭔지 제대로 모르고 “아, 그냥 은행이 탄탄하다는 표시구나”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공부해보니 이 비율이 우리 돈을 맡기는 은행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상당히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금융 소비자로서 BIS 비율이 왜 중요한지, 어떤 요소로 구성되는지, 그리고 실제 금융권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불안정한 은행, 과연 괜찮을까?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변동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일부 은행이 경영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설마 우리나라 은행도 갑작스럽게 문을 닫지는 않겠지?”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사실 저도 과거 외환위기 시절, 주변 지인이 “은행이 망했다”는 소문에 현금을 찾아 헤맸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무심코 듣고 넘겼지만, 막상 지금 같은 글로벌 금융 변동성 시대에는 누구도 100% 안전하다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은행이 과연 튼튼한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가 바로 BIS 비율입니다. 만약 이 지표가 지나치게 낮거나, 혹은 예기치 못하게 하락한다면, 해당 은행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BIS 비율이 뭔지, 또 왜 중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하겠지요.
2. BIS 비율이 중요한 이유
2-1. 자기자본과 위험가중자산의 관계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서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로, 공식 명칭은 ‘BIS 자기자본비율’입니다. 핵심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BIS 비율 = (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 100
자기자본:은행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금을 의미합니다.
위험가중자산: 대출, 유가증권 등 은행이 운영하는 자산의 위험도를 반영해 측정한 금액입니다.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은행이 보유한 자기자본이 잠재적인 위험 대비 충분하다는 뜻이므로, 은행이 예기치 못한 손실을 맞더라도 버틸 여력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2-2. 국제 권고 기준: 8% 이상
BIS에서는 은행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8%라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상황에 따라 추가 완충 자본을 요구하는 추세라 국내 은행들은 보통 12~15% 선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 BIS 비율은 최근 15% 안팎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국제 기준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상대적으로 견고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2-3. 오해 바로잡기
“BIS 비율이 높으면 무조건 안전하다.” 라고 단정 지을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은행마다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르고, 대출 대상, 부실 채권 비중 등 다양한 리스크 요소가 개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BIS 비율은 대표적인 지표로 여겨질 만큼, 은행 건전성 판단에서 매우 중요한 ‘첫 단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이 비율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예대율,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같은 다양한 지표를 함께 살펴봐야만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더라고요.
3. BIS 비율을 활용한 은행 선택의 노하우
3-1. 금융정보 포털 적극 활용
BIS 비율은 개별 은행의 경영공시 자료 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나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각 은행의 홈페이지나 앱에서도 기본적인 경영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 클릭 몇 번이면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조금만 시간을 내어 이러한 자료를 조회해보면, 내가 이용하는 은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2. 다른 지표와의 연계 분석
BIS 비율만 본다고 해서 은행의 모든 리스크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예대율(대출 vs. 예금 비율)**이나 NPL(부실채권비율), 그리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같은 다른 지표도 함께 살펴보면 더욱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BIS 비율이 높아도 부실채권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다면 잠재 위험 요소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3-3. 금융 전문가 상담
여전히 헷갈린다면, 금융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정 BIS 비율이나 다른 금융 지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고, 향후 금리 변동이나 경기 상황에 따른 은행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내 자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단계별 접근
은행별 BIS 비율 확인 금융감독원 DART나 은행 경영공시를 통해 직접 숫자를 확인합니다. 평균치(약 15% 내외) 대비 해당 은행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합니다. 다른 건전성 지표 함께 살펴보기 예대율, 부실채권비율(NPL),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등을 참고합니다. 이 지표들은 은행의 단기적·장기적 안정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개인 자산 배분 전략 점검 어느 한 은행에만 모든 자산을 몰아넣기보다, 여러 은행이나 금융 상품으로 리스크를 분산합니다. 실제로 저는 예금을 2~3곳으로 나눠서 넣고, BIS 비율이 양호한 곳 중에서도 상품 이율이나 혜택이 괜찮은 은행을 우선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정기적 모니터링 경제 상황에 따라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분기마다 한 번씩은 주요 은행의 BIS 비율 변화를 모니터링합니다. 최소한 연 1회 이상, 내 예적금 상태와 은행 리스크 변동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자산 재배치를 고려합니다.
“BIS 비율 덕분에 더 똑똑한 선택”
사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금리가 높으면 좋은 은행이다”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BIS 비율이 낮은 편이었던 은행에서 고금리 특판 예금을 유혹적으로 내놓은 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솔깃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자기자본비율이 경쟁 은행에 비해 낮았습니다. 혹시라도 해당 은행이 향후 부실 위험에 빠질 경우, 예금자 보호 한도(5천만 원) 이상은 불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다른 은행을 선택했습니다. 당시에는 ‘괜한 걱정인가?’ 싶었는데, 이후 그 은행의 경영 이슈가 뉴스에 오르내리는 걸 보고 “이런 게 다 BIS 비율의 중요성이구나”라고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위 글을 통해 BIS 비율의 중요성과 실생활에서의 활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현명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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